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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운명의 날'…김원홍 송환 '막판 변수' 될까


입력 2013.09.27 09:28 수정 2013.09.27 10:34        김영민 기자

26일 김원홍 송환, 항소심 선고 공판 막판 변수로 작용할 듯

재판부, 선고 강행 또는 변론재개 놓고 검토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횡령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26일 밤에 국내 송환되면서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항소심 선고 공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조계 및 재계에 따르면 재판부는 김 전 고문이 국내 송환되고 최태원 회장측이 변론재개 신청을 함에 따라 이날 항소심 공판을 열고 선고를 내릴지 아니면 변론을 재개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최 회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이날 오전 변론재개 신청서를 서울고법 형사4부에 제출했다. 김 전 고문이 송환되면서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아직까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재계에서는 김 전 고문이 전격 송환됨에 따라 재판부도 이를 무시하고 쉽게 선고를 내리지는 못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재판부가 선고를 연기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일단 재판부가 공판을 연 뒤 선고나 변론재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공판 전에 결론을 내려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측은 항소심 선고 공판 전날 김 전 고문의 송환이 이뤄지면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 전 고문의 송환이 이뤄졌기 때문에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며 "김 전 고문의 송환으로 충분히 변론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된 이상 재판부가 이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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