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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김주성' 김종규, 1순위로 창원 LG행


입력 2013.09.30 17:13 수정 2013.09.30 17:1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김민구-두경민까지 '경희대 트리오' 3순위까지 점령

경희대 졸업예정 선수 4명 모두 1라운드 지명

김주성(원주 동부) 뒤를 이을 차세대 빅맨 또는 '업그레이드 김주성'으로 불리는 김종규(경희대)가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김종규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의 김진 감독 부름을 받았다.

김종규는 가드 김민구와 두경민 등과 함께 최강 경희대를 이끌었던 '트리오'.

신장 206.3cm에 95.4kg로 김주성 못지않은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김종규는 지난 8월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김민구와 한국 농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고, 경희대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특히, 몸싸움에 능하고 슈팅 능력도 뛰어나 김주성의 신인 때보다 기량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김종규는 아시아선수권과 프로-아마 최강전, 고려대와 대학연맹전 결승을 치르는 등 빡빡한 일정과 발목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LG가 이미 울산 모비스에서 김시래를 받아와 가드를 보강해 1순위 지명을 받게 됐다.

김민구, 두경민 등도 무난하게 2순위와 3순위 지명을 받아 '경희대 트리오'가 3순위까지 점령했다. 김민구는 2순위 지명권을 쥔 전주 KCC 부름을 받았고 두경민은 원주 동부에 의해 3순위 지명을 받았다.

김민구는 김종규와 경희대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리딩 능력과 슈팅 능력을 모두 인정받은 가드로서 풍족하지 않은 KCC 가드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경민 역시 실력 있는 가드로 박지현, 이광재와 함께 동부 가드진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1.5%의 확률로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은 고려대학교 출신 가드 박재현을, 1순위에 뽑힐 수 있는 23.5%의 확률을 갖고도 5순위로 밀린 부산 KT는 한양대 가드 이재도를 지명했다. 6순위부터 8순위 지명권을 지닌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 인천 전자랜드는 한호빈(건국대, 가드), 전성현(중앙대, 포워드), 임준수(성균관대, 가드)를 차례로 뽑았다.

한편, 혼혈 선수 지명으로 서울 SK가 20순위 지명권을 갖게 됨에 따라 9순위부터 11순위까지 지명권을 갖게 된 울산 모비스는 전준범(연세대, 포워드), 김영현(경희대, 가드), 이대성(브리검영대, 포워드)을 뽑았다.

모비스가 김영현을 10순위에서 선택함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4명의 경희대 선수가 모두 1라운드의 지명을 받았다. 또 경희대는 1라운드 지명을 받은 10명 선수 가운데 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중앙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각 1명.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혼혈 선수 지명으로 모처럼 조용한 신인 드래프트를 보내게 된 SK는 2라운드 가장 마지막인 20순위에서 단국대 가드 신재호를 지명했다.

이날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9순위부터 11순위 지명권과 함께 3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 모비스가 가장 많은 4명을, 역시 3라운드에서 안진모(명지대, 센터)를 뽑은 KT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SK는 신재호만 뽑은 채 지명을 끝내 1명으로 가장 적었다.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LG - (1)김종규(경희대/F,G) (19)이관기(고려대/F)
KCC - (2)김민구(경희대/G) (18)염승민(고려대/G)
동부 - (3)두경민(경희대/G) (17)김창모(연세대/F)
삼성 - (4)박재현(고려대/G) (16)조한수(성균관대/C)
KT - (5)이재도(한양대/G) (15)오창환(한양대/F) (21)안진모(명지대/C)
오리온스 - (6)한호빈(건국대/G) (14)임승필(동국대/C)
KGC - (7)전성현(중앙대/F) (13)이대혁(건국대/C)
전자랜드 - (8)임준수(성균관대/G) (12)이정제(고려대/C)
모비스 - (9)전준범(연세대/F) (10)김영현(경희대/G,F) (11)이대성(브리검영대,F) (22)김주성(상명대/G)
SK - (20)신재호(단국대/G)

※ 괄호안 숫자는 지명 순위.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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