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며느릿감으로 마음에 둔 사람은 여배우 공미도리
배우 신성일이 현재 아내인 엄앵란이 아닌 재일교포 배우 ‘공미도리’와 결혼할 뻔했다고 고백해 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30일 TV조선에 따르면, 신성일은 이날 밤 11시에 방송되는 토크쇼 ‘대찬인생’ 녹화에 참여해 “어머니가 며느릿감으로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는데 여배우 공미도리였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또 공미도리와 선을 보고, 결혼날짜까지 잡으면서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쳤지만, 엄앵란이 이미 임신 3개월이란 사실에 놀란 어머니가 엄앵란을 며느리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미도리는 지난 1961년 영화 ‘현해탄은 알고 있다’로 데뷔한 재일교포 배우다. 한국영화에 출연한 최초의 일본 배우인 공미도리는 당시 나이 20세로 우리말에도 능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미도리는 1963년 ‘현해탄의 구름다리’에서 신성일과 연기했으며, 1966년 ‘잘 있거라, 일본 땅’에 주연배우로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성일은 공미도리에 대해 “(영화 ‘현해탄의 구름다리’ 촬영) 당시 공미도리는 촬영이 없는 날 우리 집에서 지냈고, 함께 지내며 어머니가 그녀를 마음에 담아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신성일 씨는 엄앵란 씨 생각은 조금도 안하시나”, “엄앵란이 정말 대인배”, “남자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할 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는데”, “신성일처럼 아내 복이 많은 남자도 드물 것”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