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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세계 첫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AMOLED 패널 양산


입력 2013.10.07 19:06 수정 2013.10.07 19:44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삼성전자, 이달중 SMD 플렉서블 AMOLED 패널 적용한 갤럭시시리즈 출시 예정LG전자, 다음달중 LGD 플렉서블 AMOLED 패널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 예정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달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AMOLED 패널.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디스플레이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첫 스마트폰용 휘어지는(플렉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 대면적 OLED TV에 이은 또 하나의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쾌거라 할 수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AMOLED를 양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패널을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이미 국립전파인증연구원을 통해 관련 인증을 마치고 이번주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AMOLED 패널을 채택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3의 특별판(스페셜에디션) 형태로 나올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 완공한 세계 최대규모인 5.5세대 AMOLED라인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양산개발을 진행해왔다.

LG디스플레이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AMOLED 패널 생산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 제품을 다음달쯤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제품은 모바일용 OLED 패널로는 최대 크기인 6인치로 구현했으며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기판이 적용됐다. 위아래로 반경 700㎜가량 오목하게 휘어진 제품이다.

기존 스마트폰 화면은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평면 디자인이었지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파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플라스틱 기판과 필름 타입 봉지 기술을 활용, 6인치 대형 크기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것이 강점이다.

두께도 0.4㎜에 불과해 기존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의 3분의 1 수준이다. 무게는 7.2g으로 비슷한 크기의 OLED 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 된다. 휴대 중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격이 있어도 잘 깨지지 않는 등 내구성도 크게 강화했다.

플라스틱 재질의 기판에 필름 형태 봉지 기술을 통해 패널을 제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기존 LCD나 OLED는 디스플레이를 지지하고 외부로부터의 수분 침투 등을 막기 위해 상판과 하판을 유리로 합착, 밀봉해야 했다. 무겁고 깨지는 단점이 있었던 이유다.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여상덕 부사장은 “플렉시블 OLED에서도 한발 앞선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과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이른 시일 내에 모바일 기기는 물론이고 안정성이 중요한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HIS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전세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6년 15억 달러(약 1조6000억원)로 성장해 2019년에는 100억달러(약 10조7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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