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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568돌 생일날 ‘대한체’ 반포 예정


입력 2013.10.08 18:02 수정 2013.10.08 18:08        정광성 인턴기자

윤디자인연구소 재능기부로 시작…국가 이미지 강화

9일 한글날을 맞아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제작한 '대한체'가 반포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윤디자인연구소)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윤디자인연구소(대표 편석훈)가 2013년 초부터 기획, 제작한 ‘대한체’가 반포될 예정이다.

가독성이 뛰어나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고, 친환경과 경제성을 중시해 잉크와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서체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 국민이 한글이 소중하다는 것은 공감하고 있지만, 앞으로 한글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우리에게 한글의 발전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한글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다. 따라서 한글은 글로벌 시대에 시대, 디지털 시대에 맞게 활자로 재탄생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미 해외 선진 도시들과 기업들은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경관을 재정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서체들을 적용하고 있다. 영국은 도시전용 서체를 쓰고 있으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잘 알려진 오바마체를 쓰는 것이 대표적인 실례이다.

최근 삼성, 현대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고, 싸이에 ‘강남스타일’을 통해 우리 문화가 세계로 퍼져 나가는 이때 대한체를 만들어 우리 국민의 소통과 화합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서체로 탄생해야 한다.

대한체는 디지털 폰트 제작사 윤디자인연구소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으며, 2014년 1월 1일 공식적으로 정부와 국민들에게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편석훈 윤디자인연구소 대표는 “한글의 문화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문화를 주름잡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자인 한글도 함께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4년에는 고딕 계열의 ‘민국체’가 추가되어 ‘대한체’, ‘민국체’ 라는 이름의 ‘대한민국’ 체가 탄생될 예정이다.

정광성 기자 (jgws8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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