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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글렌데일 시장 "소녀상 잘못된 것" 네티즌 폭발


입력 2013.10.11 14:23 수정 2013.10.11 14:29        스팟뉴스팀

위버 시장 “소녀상을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발언하자 비난 못물

미국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글레데일 시장이 후회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시장이 일본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잘못된 일이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글레데일 뉴스-프레스는 10일(현지시각) 글레데일의 데이브 위버 시장이 일본 사쿠라 TV 사쿠라 프로젝트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벌집을 연 셈”이며 “소녀상을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고 보도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글레데일시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지난 7월 30일 시립 공원에 세워졌다. 당시 위버 시장은 소녀상을 세우는데 대해 의원 5명 가운데 혼자 반대하기도 했다.

위버 시장은 인터뷰에서 “글레데일 시가 국제 문제에 말려들 이유가 없기 때문에 반대했다”며 “지금 우리 글레데일 시는 일본에서 가장 미움받는 곳이 됐다는 데 정말 후회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본인은) 소녀상을 본적도 없고 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소녀상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냈다. 이어 “글레데일에는 한국인이 1만 2000명이나 사는 반면 일본인은 아주 적다”며 “누가 더 영향력이 크겠느냐”고 비꼬는 식의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소녀상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한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는 “시의회가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결정한 사안에 대해 이런 식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시의회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에서 소녀상 건립에 대한 논의가 있을 당시 위버 시장은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주한미포럼이 입수한 당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위버 시장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지식이 모자라서 맞다 아니다라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입장은 못 되지만 4명의 의원들의 말은 들어보면 모두 맞는 말이고 그들이 논리에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이중적인 위버 시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 아이디 ‘ship**** ’는 “뭘 알고 저리 떠드는 것 같진 않고, 그냥 왜놈한테 돈 받으면 거기에 맞춰 립 서비스 해주는 찌질이 인듯”이라고 위버 시장을 꼬집었다. 또, ‘unit****’는 “저 시장 인종 편견도 갖고 있는 건 아닌가? 아님 일본에 매수당했거나”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아이디 ‘keat****’는 “그 동네 한국인 많다는 거 아는 놈이 저런 말을 해? 구한말 친일파 스티븐슨이 어떻게 골로 갔는지 모르냐?”며 글을 올렸다.

또한, ‘kdky****’는 “국제문제... 어이 소녀상이 위안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정치인들 당신들 나라도 비판하고 있어요…게다가 반성도 없고 참 대단 하긴 대단하다. 공격할 타이밍을 아는 일본 나치는 그리 처리하면서 일본 놈들은 돈으로 다 해결하니 지금 일본이 미국 욕해도 할 말 없지”라고 비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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