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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이어 몽골, 박 대통령 자서전 번역 출판


입력 2013.10.21 11:07 수정 2013.10.21 11:20        김지영 기자

몽골 대통령, 박 대통령 자서전 서문 직접 작성해 소개

나차긴 바가반디 전 몽골 대통령이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물한 박 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몽골어 번역본. ⓒ청와대
“대한민국 경제가 급성장하던 시절 부친과 함께 서있던 딸이 발전의 계주를 이어가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때, 그분의 자서전이 몽골 독자들의 손에서 읽힐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그분의 회고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분의 미래를 향한 약속과 열망을 이야기한 책입니다.”

차히아긴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을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를 이 같이 소개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지난달 몽골어로 번역, 출판된 박 대통령의 자서전에서 서문을 직접 작성하고, 말미엔 “한·몽 양국의 협력관계가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 유라시아 국제협력 세미나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나차긴 바가반디 전 몽골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환담 계기에 “박근혜 대통령님 귀하, 대국민 약속이 전부 이행되길 기원합니다. 몽골 전 대통령 나차긴 바가반디”라고 서명한 박 대통령의 자서전 번역본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번역본은 몽골 한국유학생협회(MAGIKO)와 주몽골 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몽골어판 번역출판 사업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자서전이 해외 각국에서 번역본으로 출판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몽골에 앞서 지난 3월엔 중국 인민출판사가 박 대통령의 자서전을 원본 제목 그대로 번역해 출판했다. 지난 5월에도 이린출판사는 ‘절망이 나를 단련시켰다 : 박근혜 자서전’이란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자서전을 출판했다.

박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6월엔 박 대통령의 자서전 번역본이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적 사이트인 ‘당당넷’의 ‘해외 정치인물 전기’ 분야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박 대통령의 정치인생과 대통령 당선을 다룬 책들을 잇달아 출판되면서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홍먼서국은 지난 3월 ‘한국과 결혼한 여인’을, 상하이이원출판사는 6월 ‘박근혜 일기’라는 책을 각각 내놨다. 앞서 1월엔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라는 책이 출판됐다.

대만에서도 지난 6월 ‘절망 속에서 걸어 나온 ’불패여왕‘ 박근혜’, 일본에선 지난해 ‘박근혜–무궁화 꽃 필 때’란 제목의 책이 각각 출판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11월엔 당시 청심국제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오영석 군이 박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고 영어로 변역, 출판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을 통해 대선이 끝난 뒤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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