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동원산업 이천물류센터 등 11개 우수 물류창고 인증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우수 물류창고업체 인증제’를 도입하고 13개 사업장에 대해 첫 인증을 부여한데 이어 올해에도 11개 사업장을 우수 물류창고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물류창고업의 서비스 향상과 화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우수 물류창고업체 인증제는, 물류업체가 인증신청서를 인증기관에 신청하면 7개 분야 24개 세부 항목의 서류와 현장심사를 거치고 총1000점 중 700점 이상을 얻으면 인증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물류창고업의 선진화 및 화주의 보호를 위해 재무건전성 등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심사기준을 강화했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창고업체의 신청을 받아 인증심사단의 사전검토와 현장심사를 실시하고,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 실제 시설관리 등이 우수한 물류창고를 인증위원회(위원장 홍상태)가 인증심사단의 심사결과와 인증제도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우수 인증업체로는 동원산업(이천), 천일정기화물(아산), 삼진글로벌넷(경기 광주), 롯데로지스틱스(이천), 동원물류(안성), 천일정기화물(포항), 경동물류(진천), 합동물류(인천), 유한D&S(제주), 동부로지스(원주), 은산컨테이너터미널(양산) 등 11개 업체다.
인증심의를 총괄한 홍상태 위원장은 “올해는 인증사업장이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우수 물류창고업체 인증제도’가 조기 정착된 것으로 보이며, 이번 인증에서는 시설, 매출규모 위주의 평가가 아닌 창고의 효율적 운영, 화주에 대한 서비스 분야 등의 평가를 우선했다”고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또한 홍 위원장은 “향후 인증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경우 화주에게 합리적으로 물류창고를 선정하는 기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물류창고업체 간의 서비스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화주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우수 물류창고로 선정된 동원산업 이천물류센터의 박부인 대표이사는 “인증을 신청하면서 다시 한 번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 향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면서 “우수 물류업체로 선정돼 홍보나 신규 유치, 직원 자긍심 고취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인증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인증업체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추가 마련하는 한편, 물류창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심사항목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은 오는 11월 2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물류의 날 행사에서 실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