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무원이라고 속여 여성들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은 뒤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을 구속했다.
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시청 고위 공무원이라고 사칭한 뒤 여성들을 유혹해 모텔에서 성관계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10월 23일 시청 고위 공무원이라고 하며 자신과 결혼만 하면 외제차를 사주겠다며 A 씨(54)를 꼬셔 모텔로 유도해 성관계를 맺은 뒤 A 씨가 잠들자 가방에서 현금과 휴대전화를 비롯해 13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동산 중개인 보조로 일하던 김 씨는 지난 9월부터 공무원으로 사칭해 5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동일한 방법으로 1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또 다른 피의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