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박은선 성별논란에 “쯧쯧, 여자축구 X판이구만”

김진규, 박은선 논란에 일침 후 트위터 삭제

성별논란이 불거진 박은선 ⓒ 연합뉴스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에 대해 FC 서울의 김진규(28)가 일침을 놓았다.

최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박은선의 성별 논란을 제기, 향후 WK리그에서 뛸 수 없도록 하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구단에서는 박은선이 출전할 경우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은선은 신장 180cm-체중 74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한국 여자 축구의 대들보로 통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FC 서울의 수비수 김진규도 거들었다. 김진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ㅉㅉㅉ 여자 축구 기사로 보니 개판이구만! 말이 안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 거 같아!"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가 된 상황이지만 네티즌들의 리트윗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한편, 박은선은 성별 논란이 불거지자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별검사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검사 받고 출전했다"며 "그때도 정말 어린 나이에 기분이 많이 안 좋았고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어떻게 만든 제 자신인데 얼마나 노력해서 얻은 것인데, 더 이상 포기 안 하련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