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코 묻은 돈으로” 비양심 어린이집 무려...
부정 의심 어린이집 600곳 가운데 126곳서 408건 법령위반 적발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600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어린이집 126곳에서 발생한 법령 위반 건수가 408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사전 모니터링으로 부정행위 가능성이 의심되는 어린이집 600곳을 선발에 점검대상으로 삼았다.
가장 많은 위반 사례는 서류 미비, 사적 지출로 정의되는 회계부 적정(78곳)이었다. 안전관리 미흡(54건), 보조금 부정수급(52곳), 교사 배치기준 위반(47곳), 교사 및 외부강사 채용시 건강검진 및 성범죄 조회 미실시(40곳)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에 더해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의 양심없는 행태가 적발됐다.
아이들의 급식비, 간식비로 사적인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는 허다했다. 아이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보관하는 냉장고의 위생 상태가 나빠 눈살이 찌푸리게 했고 유효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식품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경우도 있었다. 원생을 거짓으로 등록해 5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받아 챙긴 원장도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해당 어린이집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며 경우에 따라 어린이집 폐쇄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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