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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습지서 '황금개구리' 발견, 3만분의 1 확률


입력 2013.11.06 16:29 수정 2013.11.06 16:35        스팟뉴스팀
충남 습지에서 '황금개구리'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피부빛이 황금색을 띠는 황금개구리가 국내 습지에서 발견됐다. 이 개구리는 야외활동을 잘 하지 않아 발견될 확률이 약 3만분의 1에 그칠 정도로 굉장히 희귀한 생물이다.

6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월 ‘전국 내륙습지 모니터링 조사’ 중에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습지에서 백색증(albinism)이 있는 참개구리 올챙이 2마리를 발견했는데 현재 국립습지센터로 옮겨 성장과정을 관찰 중에 있다고 전했다.

황금개구리는 백색증 때문에 피부에서 황금빛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색증은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모든 척추동물에게서 발생 가능하며 멜라닌 색소 합성이 결핍되면서 나타난다. 또 깃털, 모발 등이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나타나고 눈은 붉은 색을 띄는 특징을 가진다.

전문가들은 백색증을 유전학적으로 열성 인자가 만나 일어나는 돌연변이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국립습지센터는 백색증 양서류의 국내외 사례와 문헌자료를 수집하고 백색증 참개구리의 성장과정을 분석해 그 결과를 12월 열리는 한국 양서·파충류학회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백색증이 있는 참개구리의 발견은 습지가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서의 기능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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