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경제인, 새로운 40년을 향한 경제협력 다짐
박근혜대통령 영국방문 맞춰 양국 재계 '한영 글로벌 CEO포럼' 발족
에너지, 창조경제 등 4대 전략적 협력분야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6일 영국 런던 랑카스터 하우스에서‘한영 글로벌 최고경영자(CEO)포럼‧경제통상공동위(JETCO)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출범하는 ‘한영 글로벌 CEO포럼’이 양국간 경제협력의 새지평을 열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이날 ‘한·영 글로벌 CEO포럼·JETCO’전체회의에는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로드 그린 영국무역투자국무상, 로드 메이어 런던시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사미르 브리코 AMEC 회장 등 양국 정부 및 재계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영 글로벌 CEO포럼’은 전경련이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 맞춰 영국무역투자청(UKTI, UK Trade & Investment)과 함께 발족한 양국 경제계 간 회의체로서 정부간 협의기구인 경제통상공동위(JETCO, Joint Economic and Trade Committee)와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전경련은 “양국 산업의 경쟁력 비교우위와 보완관계를 기초로 윈-윈(win-win)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 ‘한영 글로벌 CEO포럼’을 통해 40년 전 시작된 양국 경제계 간 교류협력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1974년 당시 우리 기업인들은 공업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런던금융시장에 직접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한·영 경제협력위원회가 만들어졌다”면서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발전한 양국 경제계 간 교류과정이 한국 경제 성장의 역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체회의에 이어 진행된 ‘한·영 글로벌 CEO 라운드테이블’회의에서는 에너지, 창조경제, 제3국 공동진출(건설·인프라), 고령화사회 대응사업(보건·의료·금융) 등 4대 전략적 협력분야별로 회의가 개최됐다.
양국 경제인 110여명이 동시 참석한 분야별 회의에서는 구체적 프로젝트 제안부터 장기적 협력방안 에 대한 토론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1974년 3월 16일 구주방문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의 영국 방문 당시 영국경제인연합회(CBI, Confederation of British Industries), 영국무역위원회(British Overseas Trade Board)의 주요인사들과 한·영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같은해 4월 3일 서울에서 한국 경제계 대표 약 70명(초대위원장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한· 양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 경협위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국 측은 같은해 월 12일 런던에서 영국 경제계 인사들과 현지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한 경협위 창립총회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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