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위 국감서 여성캐릭터 사진 전시 비판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 6일 국민 게임으로 알려진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해 'LOL인가 에로L인가'라는 제목의 발표를 하며 이 게임의 선정성을 지적했다.
백 의원은 6일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 사진을 전시했다.
백 의원은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오진호 대표에게 “청소년 인기검색어 10개 중 4개가 LOL 관련 용어인데 과연 이 그림들이 12세가 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오 대표는 “우려하시는 바 매우 공감하고 있으며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 민주당 의원은 이어 “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의 대주주인 중국게임사 텐센트에서는 아동의 게임과 몰입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쿨링오프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라이엇게임즈도 LoL에 이 제도를 도입할 생각이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오 대표는 “라이엇게임즈도 게임과몰입 방지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검토하겠다”며 “개발진과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답변을 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중국의 쿨링오프제는 이용자가 3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게임 경험치와 금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5시간을 초과하면 ‘0’이 되는 조치다.
또 백 의원은 “LoL은 게임을 만들 때부터 5명이 함께 플레이하도록 설계됐고 청소년들은 도중에 빠져 나오려고 해도 쉽지 않아 다른 게임보다도 과몰입되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LoL은 국내에서 65주째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점유율 45%를 넘는 인기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