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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잘 팔린 빼빼로, 방사능·불황에도 끄떡 없었다


입력 2013.11.12 15:39 수정 2013.11.12 15:46        김평호 기자

편의점업계 11월 들어 빼빼로 매출 전년 대비 모두 증가

방사능 여파에도 빼빼로데이 당일 매출 크게 늘어

빼빼로 상품 ⓒ 롯데제과

예년 못지 않은 경기 불황과 갑작스런 방사능 원료 논란에도 올해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 매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세븐일레븐, GS25 등 주요 편의점에서 빼빼로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CU는 올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롯데제과 아몬드빼빼로가 전체 10.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누드빼빼로(5.4%), 초코빼빼로(4.9%) 순이었다.

또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빼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GS25의 경우 무려 49.3% 매출이 신장해 불황에도 빼빼로는 변함없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빼빼로의 경우 5000원 이하의 저가 상품으로 부담이 없어 판매율이 높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다른 기념일에 선물하는 관련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저항이 낮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편의점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10일 환경단체가 빼빼로 생산업체인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생산한 초코과자에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온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빼빼로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부각됐음에도 편의점 3사 모두 빼빼로데이 당일인 11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빼빼로데이 당일 매출을 확인한 결과 CU는 11.3%, 세븐일레븐은 54.4%, GS25는 93.4%로 전년 대비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월요일로 요일지수가 좋아 매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며 “연인들의 경우 전날 미리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들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출퇴근길이나 등하교길 구매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당일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날 빼빼로 제품 등에 일본산 방사능 원료가 사용됐다는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이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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