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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친박 본격적인 세규합에 시동걸어


입력 2013.11.18 20:10 수정 2013.11.18 20:20        백지현 기자

18일 국가경쟁력강화포럼 공식출범...당 지도부 전원 참석

김무성 의원 중심의 근현대사역사교실 견제 시각도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시정연설이 있던 18일 원조친박(親朴)이 세(勢)규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친박(親朴)주류 의원을 주축으로 한 당내 공부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공식 출범한 것.

이날 출범식에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조친박의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 등 50여명의 의원이 참석해 모임의 위상을 가늠케 했다.

특히, 포럼 회원의 상당수가 박근혜 정부 출범에 기여한 친박계 인사들로 포진돼 공부모임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해석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무성 의원이 지난 9월 출범시킨 ‘근현대사역사교실’을 견제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근현대사역사교실은 119명의 의원이 참석, 당내에서 최대 공부모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향후 국가경쟁력강화포럼과 함께 19대 국회의 양대 포럼으로 세 규합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선, 포럼에 참석한 친박계 면면을 살펴보면 유기준 최고위원이 포럼의 총괄간사를 맡았으며, 박근혜정부의 국정방향에 ‘한 몫’을 했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인 강석훈, 안종범, 류성걸, 김현숙, 이현재 의원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정우택 최고위원과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충청권의 맹주인 이완구 의원과 친이계로 분류되는 김희정, 주호영 의원도 참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특히 우리나라 경쟁력을 까먹는 것이 국회다. 어떻게 하면 정치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정치경쟁력도 어떻게 올릴 것인지 고민하고 여러 가지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갈등해소, 금융, 노사문제 등 해결할 일이 많은데,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럼은 한 달에 1~2차례 세미나를 개회해 정치, 경제, 외교·통일, IT, 문화·사회·교육, 기타 등 6개 분야에서 국정과제를 분류해 활동하며 국정운영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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