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인지도·사기진작 효과에도" 코넥스 규제완화 한목소리


입력 2013.11.21 17:22 수정 2013.11.21 17:28        이미경 기자

최홍식 코스닥시장본부 부이사장 "연내 50개 기업 상장 가능"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31사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 합동IR에 앞서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앞줄 왼쪽부터 다섯번째)과 상장법인 대표이사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이 상장 후 기업의 인지도나 직원들의 사기진작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여러가지 규제로 인해 거래량이 활발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21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코넥스 상장법인 제2차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는 상장 '1호' 21개사와 추가 상장된 10개사 등 총 31개사가 참석했다.

지난 1차에 이어 이번 2차 합동 기업설명회에서도 기관투자자와 벤처투자자 등 300여명 가까운 투자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기업 설명회에 참석한 상장사들 대체적으로 거래량 규모와 상관없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함으로써 얻는 시너지에 만족한 눈치다.

채일 수프로 대표는 "코넥스 시장이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 면에서는 상당히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세제혜택을 비롯한 공시의무 완화, 이전상장제도 도입 등 단편적인 제도를 하나씩 개선하기 보다는 종합적이면서 일괄적인 개선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도 "코넥스 시장이 좀 더 활성화 되려면 코스닥으로의 진입로가 좀 더 용이해지도록 조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업들은 코넥스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거래량이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서 다소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허원영 데카시스템 대표는 "코넥스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상장하고 보니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투자자들이 코넥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홍식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개회사에서 "당초 우려와 달리 시장에서 꾸준한 거래와 주가 상승률을 통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코넥스 50개사 상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넥스 시장 개정 규정을 통해 수시공시 부담완화 등의 기본틀이 마련됐다"며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반기에 한번씩 상장사들의 IR을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