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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기후변화는 새 시장, 일자리 창출 기회"


입력 2013.12.04 11:28 수정 2013.12.04 11:40        김지영 기자

4일 인천 송도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식서 축사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한 뒤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등과 함께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현오석 부총리, 박 대통령,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호세 마리아 클레멘테 GCF 공동의장.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은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시장,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앞으로) 소극적인 기후변화 피해방지를 뛰어넘어 기후변화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혁신적 경제발전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나는 기후변화를 과학기술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지금 한국은 경제주체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정보기술)를 접목하고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 핵심 분야의 하나로 설정해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신재생에너지, 탄소 포집·저장(CCS)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시장 창출을 가속화해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기후변화 분야의 창조경제 구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성장과 환경이 선순환하는 체제를 지구촌에 확산시키는 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환경과 인간의 삶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어느 한 나라나 국제기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류 공통의 과제”라며 “기후변화의 영향은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한 개도국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도국들이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재정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녹색기후기금의 성공적 정착과 발전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개도국들의 실정에 맞게 적은 예산으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이 제공되도록 지원하고, GCF 유치 시에 약속한대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배양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지구촌 모두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하는 오늘의 문제”라며 “더 이상 늦기 전에 모든 나라와 국제기구,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 녹색기후기금이 지구촌의 행복을 위한 행동의 중심에 서기를 기대하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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