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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에 '선친 피살 경고' 양승조는 누구?


입력 2013.12.09 15:35 수정 2013.12.09 15:41        김지영 기자

충남 천안갑 3선, 변호사로 활동하다 17대 정치 입문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공식적으로 대선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암살 경고’라는 희대의 막말을 내뱉으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오만과 독선, 불통을 던져버리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최고위원은 충남 천안갑을 지역구로 3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1959년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 중동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변호사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양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 인권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법률 원내부대표, 민주당 충남도당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5월부터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수정,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등을 놓고 정부를 거칠게 비판해왔다.

한편,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민주당에 양 최고위원, 장 의원에 대한 출당(또는 제명) 조치와 잇따른 소속 의원의 망언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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