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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원전비리' JS전선 접지만 원전사업은 계속...


입력 2014.01.07 14:11 수정 2014.01.07 14:17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법인만 존속 소송 맡겨…원전분야는 LS전선에 일임

LS그룹(구자열 회장)이 6일 원전케이블 품질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JS전선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LS그룹은 우선 소액주주의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해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JS전선은 상장 폐지 후 이른 시일 내에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사업정리로 발생하는 JS전선 종업원 300여명의 고용을 승계하고 수주 물량에 대한 납품과 물품 대금 지급도 진행한다. 다만, 법인은 존속시켜 한국수력원자력이 제기한 민사소송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일정 기간 원전 안전과 이와관련 R&D 지원금 10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LS그룹은 지난 2005년 법정관리 중이던 진로그룹 계열 진로산업을 인수해 JS전선을 출범시켰다. 주로 선박·해양 케이블을 제조하다 원전 케이블 사업을 본격 추진하던 차에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이 터졌다.

LS그룹은 케이블 납품 비리로 인해 원전 3기가 가동 중단되면서 지난 여름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자 비판에 직면했다.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이 사법 처리되고 회사가 거액의 소송에 직면하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통렬히 반성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LS그룹은 계열사 정리 방침을 세웠지만 원전 케이블 사업을 포기하진 않을 계획이다. 그룹 측은 "LS전선이 품질안전위원회를 구성해 원전 관련 기술과 품질을 더욱 강화해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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