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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국회서 당 바꿀 것" 원내대표 출마 선언?


입력 2014.02.12 16:54 수정 2014.02.12 17:43        백지현 기자

출판기념회 "지역갈등과 이념대결 정치시스템 바꿔야"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경기도지사 차출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중앙 국회에서 당을 바꾸고 정치를 개혁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에 쐐기를 박았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시작된 미래’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지금 분명한 것은 국회, 중앙에서 국회와 당을 바꾸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믿음에는 변함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이어 “이번 19대 국회에 들어와 당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국회와 당을 바꾸겠다고 원내대표로 출마했지만, 2차에서 아깝게 졌다”면서 “이후 주어진 역할에 대한 고민을 계속한 결과 중앙 국회에서 당을 바꾸고 정치를 개혁하고 국회를 생산적으로 바꾸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거듭 밝혔다.

이는 경기도지사 후보로 차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뜻이 없음’을 밝힘과 동시에 원내대표로서의 출마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제가 지역구에 가면, ‘도시에서 출마 해봐라’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주변에서도 ‘당과 나라를 위해 고민하고 심사숙고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저도 이에 대해 많은 분과 대화하면서 겸허히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선진화법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남 의원은 “지역구에 가면 ‘싸움박질 좀 그만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 고민 끝에 선진화법을 만들었다”면서 “논란이 있지만 국회에서는 선진화법으로 몸싸움이 없어졌고, 박근혜정부 첫해 500여건의 법률를 통과시키는 실적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싸움박질 하지 않는 국회를 만들었지만, 지역갈등과 이념대결을 하는 정치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패자는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는 포용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이 제가 꿈꾸는 정치”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서청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남경필 하면 ‘개혁’이다”며 “보수는 늘 안주하려 한다고 국민들은 생각하는데 보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의 아이콘과 경륜을 가진 남 의원은 이제는 미래를 열 모든 준비가 직접 돼 있다”며 “보수당을 계속 개혁하고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원희룡 전 의원에게도 “빨리 당에 들어와서 같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을 위해 젊은 개혁적인 의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안철수 의원이 국민들의 박수를 받는 점도 있지만, 정치개혁 중 돈 안쓰는 선거를 주도한 분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안 의원도 말로만 ‘개혁하겠다’고 포장해선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다. 국민에게 개혁적인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는 최경환 원내대표, 이병석 국회 부의장, 서청원, 이완구, 이인제, 정의화, 이재오 중진 의원을 비롯한 6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특히, 6.4 지방선거 후보자로 공식 선언한 의원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장에 도전한 이혜훈 의원과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몽준 의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새누리당),김진표(민주당) 의원, 부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의원이 자리를 빛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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