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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메달? ISU 청원 서명운동 "안 바뀐다 해도 한다"


입력 2014.02.21 13:11 수정 2014.02.21 13:2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편파 판정에 네티즌 분노

국제빙상연맹 청원서 제출 위한 서명운동 확산

결과가 바뀌지 않더라도 분통 터지는 심경을 표출하며 김연아를 위로하겠다는 의견도 있어 서명운동 참가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4)가 당한 석연치 않은 판정에 한국 네티즌들이 국제빙상연맹(ISU)에 청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현재, 다수의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서는 "ISU에 보내는 거예요 서명운동 같은 거요. 모바일로 참여 가능합니다" , "ISU홈페이지 들어가셔서 밑으로 쭉 내리시면 카테고리 있습니다. 그중 ABOUT ISU 위에 있는 CONTACT US 누르시면 사진처럼 뜰 거예요. 토픽은 피겨스케이팅 선택하시면 됩니다"며 ISU에 항의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한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설령 결과가 바뀌지 않더라도 분통 터지는 심경을 표출하며 김연아를 위로하겠다는 의견도 있어 서명운동 참가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김연아는 이날 오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카타리나 비트(49·독일) 이후 26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여자 피겨 싱글 올림픽 2연패 위업을 기대했지만, ‘퍼주기 논란’ 속 안타깝게 실패했다.

전날 74.92점을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해 총점 219.11을 기록, 무려 224.59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에 만족했다. 클린 연기를 뽐낸 김연아와 달리 소트니코바는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범했음에도 149.59점으로 합계 224.59점을 받아 논란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지켜본 대부분의 전문가와 외신들도 김연아의 점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전날 포함 총 10개의 모든 점프를 어떠한 실수도 범하지 않고 완벽하게 뛰었다. 스핀과 스텝은 물론 독보적인 표정 연기는 말할 것도 없었다.

사실 점프에서 넘어지면서 큰 실수를 범했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가 135.34점을 받을 때부터 찝찝했다. 결정적으로 소트니코바는 착지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에도 무려 149.95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으며 총점 224.59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세운 세계신기록(228.56점)에 근접한 기록이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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