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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술 덜 마시고 커피 더 마신다?


입력 2014.02.26 16:25 수정 2014.02.26 16:33        김아연 기자

서울시내 카페 연평균 16.7% 증가…술집은 줄어

서울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서울시 커피·음료 전문점 현황에 대한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커피·음료 전문점이 연평균 16.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연구원

서울시내 커피·음료 전문점이 연평균 16.7%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카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서울시 커피·음료 전문점 현황에 대한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커피·음료 전문점이 연평균 16.7% 증가했고 서울의 모든 자치구에서 카페가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연구원은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 청년들이 커피와 차를 많이 선호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5개 자치구 중 회사들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구에 카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서울시내에 위치한 총 9399개의 카페 중 강남구에만 1128개(12%)가 모여 있었다.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마포구 서교동에도 372군데의 카페가 밀집돼 있었다. 마포구는 연평균 25.7%씩 카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박희석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장은 “최근 서울에서 비알콜음료점인 커피전문점 등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술을 주로 판매하는 알콜음료점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접객요원을 두고 술을 판매하는 일반 유흥주점업은 2.4%, 선술집 등과 같은 기타 주점업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센터장은 “술집은 줄고 카페는 늘어나는 이 같은 변화가 서울시민의 소비패턴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관세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93잔으로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아연 기자 (withay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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