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일본산 수산물 방사성 검출 빈도 높아
지난 6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국내·해외산 545대상으로 실시
국내산에 비해 러시아·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한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인 세슘 검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 한살림연합 등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4일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국내유통식품 및 공산품의 방사능 분석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국내·해외산 농수산물 총 54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검사 대상 품목 중 ‘국내산’으로 표시된 농·수산물은 총 399개였다. 또 일본산은 93개, 러시아산은 34개, 기타 수입산은 11개, 미표기는 8개였다.
국내산 수산물 178개를 분석한 결과, 꽁치·대구·명태 각 1개, 총 3개 품목에서 세슘이 검출됐으며 1.7%의 검출률을 보였다. 반면, 수입산 74개 중 명태 7개, 임연수 1개 등 모두 10개 품목에서도 세슘이 검출됐고, 13.5%의 검출률을 보였다.
또한 검사 대상 545개 품목 가운데 36개에서 세슘이 검출됐으며 이중에서 러시아산이 20.6%로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인 것으로 타났다.
이와 함께 일본산은 4.3%의 검출률을 보였고, ‘국내산’ 표기 제품 가운데 국내산이 확실한 제품에서는 3.9%의 검출률을 불확실한 제품에서는 10.6%의 검출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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