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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대통령 고군분투할 때 안철수 뭐했나"


입력 2014.05.02 10:25 수정 2014.05.02 10:32        백지현 기자

원내대책회의 "지선앞두고 대통령 분노 부채질, 비겁한 정치공세"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겨냥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면 반드시 역풍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과 분노를 부채질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어제 안 대표가 ‘박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국가 지도자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분노와 비통함을 느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면서 “그러나 국가 지도자이기에 감정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작, 안 대표는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대통령만 비난하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는 재고의 여지가 없다”며 “당은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재발방지책 마련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의 공천과 관련, “‘새정치는 없었다’는 게 새정연 일부 공천 결과에 대한 언론의 평가다”라며 “민주당 출신이 100% 공천을 받고, 안철수 대표 출신은 0% 공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일부 지역의 공천 결과를 분석한 것이기는 하지만, 과연 이를 일부 지역 문제에 한정지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두 세력은 5대5 정신을 내세웠지만, 이는 선거용 급조를 위해 체급을 고려하지 않은 ‘묻지마식’으로 만들어 낸 원칙이다”라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그러다보니 양쪽 모두의 불만만 사고 결국 체급이 큰 쪽으로 끌려가는 결과를 나타냈다”면서 “이처럼 새정치도 없고 혁신도 없는 도로 민주당 공천이 국민에 감동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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