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장현 낙선되면 안철수 정치적 상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당락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적 거취를 연관지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윤 후보가 당선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낙선할 경우 전략공천을 주장한 안 대표에게는 정치적 상처가 남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 “광주·전남북 모두 다 무소속 후보가 약진하고 있어 염려된다”며 “광주는 무난히 윤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나는 광주만 하더라도 전략공천을 한 것에 대해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광주시민을 설득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략공천을 한 것은 잘못이다’며 반대했다”며 “그러나 두 대표가 광주를 3~4회 정도 방문해 설득과 사과를 했기 때문에 나도 지난 29일 광주를 방문해 윤 후보에 대해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시민과 악수하면서 전략공천과 관련해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면들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터닝포인트를 지났다”며 “시민이 전략공천을 상당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윤 후보가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30~31일 양일간 걸쳐 진행된 사전투표가 11.49%의 투표율을 보인 것과 관련, “세대별로 골고루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투표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높은 대신 연휴가 계속되기 때문에 막상 본 선거 투표율이 어떻게 될지 조심스러운 진단을 하고 있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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