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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두 번째 블론세이브…9회 무슨 일이?


입력 2014.06.03 21:59 수정 2014.06.03 22: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라쿠텐과의 교류전에 등판해 0.2이닝 2실점 패전

2사 후 내야안타와 볼넷, 그리고 끝내기 3루타 허용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 ⓒ 연합뉴스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2)이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오승환은 3일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 교류전에서 0.2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한신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오승환은 블론세이브에 이어 패전의 멍에까지 떠안았다. 오승환의 블론세이브는 지난달 28일 세이부전 이후 6일 만이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1.16에서 1.88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3-1로 앞서던 9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앞서 한신의 선발 랜디 매신저는 8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는 등 완벽한 투구로 완봉승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메신저는 9회 들어 구위가 현저히 떨어졌고, 선두타자 니시다 데쓰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후속 타자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주며 강판됐다. 완봉은 물론 완투까지 날아간 순간이었다.

메신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존 바우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 차 쫓겼다. 이후 오승환은 히지리사와 료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경기를 마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오승환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오승환은 오카지마 타케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앤드류 존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마키타 아키히사에게 던진 2구째 150km 직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3루타로 이어져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오승환은 투구 수 15개를 기록하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8개에 불과했고, 직구 최고 구속도 150km에 그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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