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졸전에 러시아도 혼란 “한국이 뭔가 숨긴다”
아예우에 해트트릭 내주는 등 0-4 대패
"주전이 아닌 선수에게 3골 내준 것은 문제"
졸전을 펼친 홍명보호에 본선 첫 상대 러시아도 당황한 기색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르당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0-4 대패했다.
경기 후 러시아 언론 ‘스포르트’는 "한국이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 신문은 "조르당 아예우는 가나의 주력 선수가 아니다. 그는 최근 압둘 마지드 와리스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합류한 선수"라며 "한국은 그런 선수에게 해트트릭을 내줬다. 누구도 아예우를 막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가나는 튀니지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의 페널티 지역 근방에서는 주저없이 슛을 날리는 모습이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은 슛도, 크로스도 가로막지 않았다"라며 "한국은 아사모아 기안의 골 때도 역습 한방에 골을 허용했다. 가나는 압도적인 볼점유율 없이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라고 경기를 분석했다.
또한 전술에 대해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지만, 사실상 4-2-2-2 포메이션이 되고 말았다. 최전방 공격수들이 고립돼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며 박주영에게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편, 이 신문은 대표팀의 가짜 등번호에 대해 "한국이 등번호를 바꿔 입고 나온 것은 러시아 기자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양인들의 얼굴을 구별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다들 한국 선수들이 누가 누군지 몰라 어리둥절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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