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랜저디젤·신형카니발 이달 중 출시 목표"
강화된 유로6 인증 통과 못해 양산 일정 차질
현대차 "품질 확인 작업 조기 해결로 이달 중 양산 시작"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유로6' 인증 문제로 신차 출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본격 양산을 시작, 정식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그랜저 디젤'과 '신형 카니발'을 이달 초와 중순경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유로6' 인증을 받지 못해 양산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품질 확인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마무리해 이달 중으로 양산을 시작, 본격 판매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랜저 디젤은 1000대, 신형 카니발은 1만대 이상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부터 소비자에게 양도될 예정이던 기아차의 카니발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루빨리 출시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양산 차질로 출시가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신형 카니발을 공개하면서 부진한 내수시장을 카니발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이번 인증 문제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한편, 그랜저 디젤과 신형 카니발은 유로6 기준이 적용되는 국내 첫 모델이다. 유로6 기준은 질소산화물이 0.18g/km에서 0,08g/km로, 탄화수소+질소산화물은 0.23g/km에서 0.17g.km로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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