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임 병장은 지금 어디에?
북으로는 휴전선, 동으로는 바다…유력 도주 루트는 서쪽 ‘7번 국도’
실탄 60여발과 수류탄 1발을 들고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의 행적을 현재 군·경이 추적하고 있다.
21일 총기난사 사건을 벌인 임 병장이 도주하자 군 당국은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주변 주요 검문소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외부로 도주할 가능성에 대비해 7번 국도에서 경찰과 합동 검문을 하고 있다. 사고 지역이 북으로는 휴전선 동으로는 바다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7번국도가 가장 유력한 도주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병장이 우발적인 총기사고를 벌였을 경우 사고 현장 인근에서 몸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주 시간이 밤이었고, 그동안 다니지 않았던 루트를 이용할 경우 주변 지형이 낯설어 쉽사리 이동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서부전선 등 도심 인근 부대와는 달리 중부전선, 동부전선에서 총기를 소지한 상태로 탈영한 병사들은 대부분 외부로 나가는 길이 제한돼 있어 부대 인근에서 발견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월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최전방 철책 병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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