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 보젤라, 억울한 누명쓴 흑인 복서의 사연은...
“범인은 흑인”증언에 ‘누명’…결국 무죄판결 50세 고령에 프로데뷔
복서의 꿈을 꾸며 성실하게 살다가 살인누명을 쓴 한 흑인복서의 인생역경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듀이 보젤라. 그는 1951년 뉴욕 빈민가 출신으로 복서를 꿈꾸며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한순간 92세의 노인 엠마 크랩서를 살해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싱싱교도소에 수감돼 젊은 시절을 흘려보내게 됐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듀이 보젤라가 겪은 인생 고난과 교도소 출감 후 프로 데뷔전까지의 과정을 그려냈다.
듀이 보젤라가 누명을 썼던 시절에는 강력 범죄가 잇따랐고 경찰의 사건 해결률이 낮아 듀이 보젤라가 ‘희생량’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것이다. 당시 “범인은 흑인이었다”라는 증언만을 적용해 듀이 보젤라를 검거한 것이다.
경찰은 듀이 보젤라에게 “죄를 인정하면 형량을 낮춰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듀이 보젤라는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오랜 기간 투옥생활을 견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옥중에서 결혼한 아내 트레나와 법률봉사단체 ‘결백 프로젝트’의 노력에 힘입어 듀이 보젤라는 2009년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석방됐다. 그 이후 듀이 보젤라는 프로복서 데뷔를 준비하다가 52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를 하게된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프로데뷔전을 앞둔 듀이 보젤라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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