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섭, 생애 첫 완봉승…KIA 행운의 4연승 행진
두산 상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
6회 강우콜드게임 선언 ‘이틀연속’ 진기록
임준섭(25·KIA 타이거즈)이 행운이 깃든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임준섭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런데 6회초 진행 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태에서 결국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임준섭의 완봉승은 개인 통산 1호일뿐만 아니라 올 시즌 프로야구 전체의 첫 기록이다.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 속 진귀한 기록이다.
KIA는 임준섭의 호투 속에 1회초 나지완의 적시타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에도 강우콜드게임을 거둔데 이어 이틀 연속 얻은 행운이다. KIA는 김병현과 임준섭이 이틀 연속 완투함에 따라 투수진을 아껴 다음주 마운드 운영에도 여유를 갖게 됐다.
무엇보다 KIA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강 진입의 불씨를 살린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승리로 31승 36패를 기록한 KIA는 4위 롯데와 3경기 차, 5위 두산과 2경기 차로 바싹 추격했다.
특히 그동안 선동열 감독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김병현과 임준섭이 연이틀 호투를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KIA의 상승세가 팬들에게 신바람을 불러일으킬지, 희망고문으로 끝날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