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0선 돌파…3년만에 최고치 기록
코스피 지수 2061.97p 기록…전일비 0.64%↑
코스피 지수가 2060선을 돌파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2050선을 돌파한 뒤 연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중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대금도 5조원을 넘어서며 약 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동반 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10주와 5조8726억원을 기록했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이 홀로 460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59억원, 133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404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제조업 등이 소폭 올랐고 운송장비는 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 넘게 상승했고, 자동차 3인방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4.6%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5% 넘게 오르며 큰 폭 상승했다. 이외에도 포스코와 한국전력, LG화학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고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우려에 4.6% 하락했고, 네이버는 '라인(LINE)' 기업공개를 앞두고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며 4% 가까이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16포인트(2.02%) 내린 541.82포인트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90원 내린 1024.40원으로 이틀연속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비 0.40% 오른 2.51을, 회사채 3년물은 0.34% 상승한 2.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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