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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천안함은 유공자...인터넷 봐 아가야" 글 파장


입력 2014.08.25 09:44 수정 2014.08.25 15:15        목용재 기자

"천안함 49명 전원 국가 유공자 됐다" 페북에 글

답글만 1천개 넘어…"의사자 지정 원하지 않는다면서"

김영오 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기소권·수사권을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주장하며 43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SNS 페이지에 '천안함 사건'을 언급한 글을 올리며 "인터넷 좀 봐라 아가야"라고 말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ID ‘유민아빠 김영오’는 24일 ‘유민아빠 김영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딸, 김유민 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보상금을 타내기 위한 단식’이라는 의혹에 대한 해명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천안함 사건 49명 전원 국가 유공자가 되었다. 인터넷 좀 봐라 아가야”라는 댓글도 함께 남겼다.

김영오 씨가 해당 댓글을 남긴지 약 21시간 만에 1000여 개에 육박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해당 댓글을 남긴 ‘유민아빠 김영오’에게 이성적인 판단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천안함 사태는 군 장병들의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참사를 당했고 이에 국가 유공자가 됐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와 천안함 사태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페이스북 유저 조** 씨는 “세월호 사고 사망자가 안타까운건 맞지만 그들이 공익을 위해 희생했나?, (아니면) 국가에 의한 임무수행 중이었나”라면서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망자 수가 많아서 사람들이 감성에 휘둘리는데 이 사고의 본질은 (수학여행 중 일어난) 사고였다”라고 지적했다.

원** 씨도 “비교대상이 잘못됐습니다”라면서 “안타까운 것은 알겠지만 말씀은 바로하셔야죠. 다른 것은 몰라도 해군 선배님들이 나라 지키시다가 순직하신 걸 아무렇게나 가져다붙이는 것은 그냥 보고 지나치기엔 매우 기분이 나빠서 몇 줄 적고 갑니다”라고 댓들을 남겼다.

‘유민아빠 김영오’가 남긴 댓글은 당초 세월호가족대책위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가진 특위가 진실규명을 하는 것을 원할 뿐 아이들의 의사자 지정은 원하지 않는다”라는 입장 번복을 시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 댓글도 달렸다.

신** 씨는 “유족들은 의사자 지정 원한적 없다고 하는데 김영오님 말하시는게 세월호 희생자분들이 의사자 지정돼야 한다는 어투로 들리네요”라면서 “실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유저 Gabr**** ****씨도 “얼떨결에 본심이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씨는 “(인터넷 포털에) ‘의사자’가 뭔지 검색이나 한번 해보시죠?”라면서 “수학여행가다 죽은 것이 ‘의사자’가 맞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반박했다.

이** 씨도 “천안함 유가족들 중 몇몇분들은 보상금을 정부 군에 기부하기도 했다”면서 “대표적으로 326 기관총을 예를 들수 있다. 지금 누구 같이 이렇게 억지부리며 농성하는 것과는 반대다”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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