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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김진요' 결성 "김영오 씨에게 진실은..."


입력 2014.08.25 23:05 수정 2014.08.25 23:09        목용재 기자

“김 씨, 정말 자식 사랑했고 미안하다면 진실을 요구하는 우리 물음에 대답해야”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광화문 광장 건너편 KT 광화문 본사 앞에서 ‘유민아빠’ 김영오 씨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라”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시민단체들은 25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화문 광장 건너편에서 ‘김진요(김영오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결성, “인터넷에 떠도는 김영오씨에 대한 괴소문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김진요 출범과 함께 진상규명 촉구 국민 릴레이 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김영오 씨에게 △딸들을 본인에게 키우라고 하면 고아원으로 보내겠다고 했는지 여부 △그동안 자녀들 양육비를 얼만큼 보냈는지 여부 △자녀들과의 만남 여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편지로 아이들을 홀로 키웠다는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김영오 씨가 정말로 자식을 사랑했고 정말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면 진실을 요구하는 우리 물음에 대답해야 할 것”이라면서 “김진요 플래카드를 걸고 이 자리(광화문 KT본사)에서 계속(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탈상한 이후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세월호 유족들은) 100일 이상 광화문 광장에서 죽은 아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시민단체들은 이날부터 ‘단식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단식에 동참한 가수 김장훈 씨가 단식 도중 치킨 두 조각을 먹은 것에 대한 풍자 퍼포먼스라는 설명이다. 단식에 돌입했던 김장훈 씨는 당시 예정된 공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단식이라는 것은 신성한 것”이라면서 “단식 도중 음식물을 섭취한 일부 사람들에 대한 풍자를 위해 단식 중 치킨을 먹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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