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업계최초 글로벌 사회적기업 ‘B Corporation’ 선정
김지만 쏘카 대표 “공유경제의 긍정적인 영향력 실현”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이윤 추구 외에도 사회적 선을 함께 추구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글로벌 ‘B 코포레이션(Benefit Corporation, 이하 B Corp)’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B Corp’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2007년 B Lab(미국 비영리조직)이 만든 글로벌 사회적 기업 인증 제도이다.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배구조, 근로 환경, 지역사회 기여도, 환경친화성 등 총 4개 부문에서 Giirs(Global Impact Investing Rating System)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하고 있다.
B Corp 인증을 획득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제품 생산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감안해 ‘우리 제품을 사지 말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던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버려지는 서적들을 모아 판매한 수익으로 다양한 문맹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베러월드북스’, 성장촉진제 없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벤앤제리스 등 현재까지 총 34개국 1096개 기업이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B Corp는 단순히 인증을 위한 평가시스템이 아닌 기업적 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들 중 세계적 수준의 기업에만 인증을 부여함으로써 자체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정말 좋은 기업과 좋은 척 하는 기업을 구분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비즈니스가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측정하는 실제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2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인 기업에 부여하는 B Corp의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쏘카는 총 101점을 획득했으며, 근로 환경 및 환경친화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 측은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건강한 일자리 창출 및 근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카셰어링 비즈니스를 통해 주차문제, 대기환경 개선, 경제적 비용절감 등 다양한 도심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 서비스 차량의 60% 이상을 저공해차량으로 유지하며 카셰어링의 환경영향 저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지만 쏘카 대표는 “이번 쏘카의 B Corp 인증은 주주만을 위한 경영이 아닌 지역사회와 환경, 임직원, 다양한 파트너를 고려하는 비즈니스를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쏘카가 공유경제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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