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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업계최초 글로벌 사회적기업 ‘B Corporation’ 선정


입력 2014.09.01 10:13 수정 2014.09.01 10:15        김평호 기자

김지만 쏘카 대표 “공유경제의 긍정적인 영향력 실현”

쏘카는 업계최초로 글로벌 사회적기업 ‘B Corporation’ 인증을 획득했다. ⓒ쏘카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이윤 추구 외에도 사회적 선을 함께 추구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글로벌 ‘B 코포레이션(Benefit Corporation, 이하 B Corp)’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B Corp’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2007년 B Lab(미국 비영리조직)이 만든 글로벌 사회적 기업 인증 제도이다.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배구조, 근로 환경, 지역사회 기여도, 환경친화성 등 총 4개 부문에서 Giirs(Global Impact Investing Rating System)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하고 있다.

B Corp 인증을 획득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제품 생산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감안해 ‘우리 제품을 사지 말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던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버려지는 서적들을 모아 판매한 수익으로 다양한 문맹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베러월드북스’, 성장촉진제 없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벤앤제리스 등 현재까지 총 34개국 1096개 기업이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B Corp는 단순히 인증을 위한 평가시스템이 아닌 기업적 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들 중 세계적 수준의 기업에만 인증을 부여함으로써 자체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정말 좋은 기업과 좋은 척 하는 기업을 구분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비즈니스가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측정하는 실제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2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인 기업에 부여하는 B Corp의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쏘카는 총 101점을 획득했으며, 근로 환경 및 환경친화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 측은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건강한 일자리 창출 및 근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카셰어링 비즈니스를 통해 주차문제, 대기환경 개선, 경제적 비용절감 등 다양한 도심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 서비스 차량의 60% 이상을 저공해차량으로 유지하며 카셰어링의 환경영향 저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지만 쏘카 대표는 “이번 쏘카의 B Corp 인증은 주주만을 위한 경영이 아닌 지역사회와 환경, 임직원, 다양한 파트너를 고려하는 비즈니스를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쏘카가 공유경제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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