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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vs 탈퇴' 아이돌 왕국? SM 떠나는 아이돌


입력 2014.10.11 10:19 수정 2014.10.14 08:55        김명신 기자

엑소 크리스 이어 루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

소녀시대 멤버들 열애 스캔들에 퇴출 논란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가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룹 멤버들의 잇단 탈퇴와 퇴출 논란, 거기에 스캔들, 열애설, 결혼설 등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SM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가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룹 멤버들의 잇단 탈퇴와 퇴출 논란, 거기에 스캔들, 열애설, 결혼설 등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수만 회장의 부인 사망까지 충격을 더하고 있다.

올초부터 터진 소녀시대 멤버들의 열애 스캔들이 논란의 전초전이었을까. 윤아, 티파니, 수영, 제시카 등 멤버들의 잇단 열애 보도로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른 SM은 이후 데뷔와 동시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듯 했던 그룹 엑소 멤버 크리스가 돌연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내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더욱이 앞서 슈퍼주니어 한경과 마찬가지로 중국인 멤버로 같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 멤버 루한이 또 다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해 팬들은 거의 멘붕 상태다.

멤버들 잇단 탈퇴, '해외 멤버' 탓일까 SM 매니지먼트 문제일까

이번에도 역시 중국인 멤버다. 크리스에 이어 루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루한은 10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 이번 소송에서 루한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한결은 5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낸 크리스와 같은 곳이다.

루한은 최근 해외 콘서트에 불참하는 등 그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당시 소속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 정보지(찌라시)에는 '최근 해외 콘서트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는 멤버가 포착, 사실 그룹 탈퇴를 준비 중. 한국에서의 적응이 어려웠을 수도. 엑소 루한'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가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룹 멤버들의 잇단 탈퇴와 퇴출 논란, 거기에 스캔들, 열애설, 결혼설 등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SM

크리스 소송 당시에도 한국에서의 적응이 어려웠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외 출신 멤버들의 도미노 탈퇴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법무법인을 통해 금일 루한의 소 제기를 접했습니다"라면서 "건강상 이유 및 EXO 그룹활동보다 중국내 개인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라는 의사표현을 해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급작스런 소 제기에 당혹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파트너들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 다각적으로 차분히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EXO의 향후 활동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혀 엑소 탈퇴 논란은 당분간 뜨거울 전망이다.

탈퇴냐 퇴출이냐 여전히 시끄러운 제시카 사태

열애 스캔들로 세간을 발칵 뒤집은 소녀시대가 이번에는 멤버 퇴출 논란에 휩싸여 팬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멤버 제시카가 퇴출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SM은 본인 의지에 의한 탈퇴라는 주장이다.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께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 멤버들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제시카는 사업가 타일러 권과 열애설, 결혼설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달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됐다. 너무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퇴출은 언급했다.

이어 "그간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가장 우선시했다. 팀을 위한 저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로부터 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가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룹 멤버들의 잇단 탈퇴와 퇴출 논란, 거기에 스캔들, 열애설, 결혼설 등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데일리안DB

SM엔터테민먼트는 "올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퇴출이 아닌 제시카의 팀 탈퇴를 공식화 했지만 여전히 팬들은 의혹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 출연하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와 배우 서예지가 열애설에 휩싸여 SM은 또 한 번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9일 한 매체는 유노윤호와 서예지가 드라마를 통해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역시나 "친한 동료 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잇단 악재에 SM 주가 하락 '울상'

엑소의 루한이 회사 상대로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0일 3만1천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3만6천650원 대비 5천450원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30일 걸그룹 소녀시대와 제시카의 탈퇴, 퇴출 논란에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큰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다음날인 1일 SM 주가가 이틀 동안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다 3천350원이 내려간 3만7천400원으로 장이 마감, 시가총액은 이틀전 8천414억원에서 7천722억원으로 무려 691억원이 사라졌다.

앞서 엑소 크리스의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제기로 당시 4만6천900원으로 장을 마감, 약 600억 원 가까이 증발한 바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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