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연말 승진 앞둔 임우재 부사장 거취는?
연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동반 승진 앞두고 있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혼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장을 접수했다.
초고속 승진을 해온 임우재 부사장은 연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동반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2011년 12월 임원 승진 인사에서 전무에 오른지 2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던 임 부사장은 통상 전무 재임기간인 4년보다 두 배 빠르게 승진했다.
임 부사장은 지난해 승진 명단에서 빠졌었고, 올해 연말 인사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오너 일가였다. 또 임 부회장도 승진 연한을 채웠고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아 사장 승진이 확실시 됐었다.
하지만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진행하면서 임 부사장의 승진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슬하에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하나를 두고 있고, 이번 이혼소송은 성격차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나온 임 부사장은 1995년 2월 에스원의 사업기획실에서 전산업무를 맡으며 격주말로 서울 상일동에 위치한 지체 부자유아 보호시설을 들러 사회봉사활동을 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던 임우재 부사장과 사회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만나 지난 1999년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삼성가에서는 평사원인 임우재 부사장에 대해 반대가 있었지만, 이부진 사장이 직접 친인척들을 설득하며 결혼 승낙을 얻어냈다.
한편,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2009년 이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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