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저커버그, 이재용과의 만찬 주제는?

페이스북 CEO, 14일 오전 인청공항 통해 방한

이날 저녁 삼성전자 찾아 양사 협력 방안 논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이에 따라 두 사람간 대화내용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저커버그는 저녁 이 부회장을 만나 저녁식사와 함께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과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저커버그의 만남은 지난해 6월과 7월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새로운 스마트기기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양사는 지난달 웨어러블 가상현실 기기인 '기어VR'과 전용 게임을 합작한 바 있어 이번 회동에서도 또 다른 형태의 스마트기기를 위한 협력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페이스북 폰' 개발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만남인만큼 향후 양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새로운 스마트기기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모바일 분야의 광고 및 마케팅 협력 강화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저커버그는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터넷닷오알지'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13일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인터넷 접근을 늘리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