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지스타 '개막'…역대 최대규모·신작↑
총 35개국 617개사 참가, 부스 2567개 운영
주요 게임사 신작 공개 이어져...오는 23일까지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스타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과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실장, 사지드 자비드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성곤 엑토즈소프트 부사장,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올해 마련된 부스는 2567개로 총 35개국, 617개사가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512개사 참여, 2261개 부스가 운영된 바 있다.
B2C관에는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지티,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기업이 참가해 1397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업체들이 신작을 대거 발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이번에 최대 규모인 총 180부스를 마련해 미디어갤러리, 슈퍼스테이지, 모바일 스팟,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했다. 신작은 자체개발 온라인 신작 4종과 자체 개발·퍼블리싱 모바일 신작 6종, 퍼블리싱 온라인 신작 5종 등 총 15종을 선보였다.
신작 가운데 온라인 게임은 9종, 모바일 게임은 6종으로 구성됐다.
자체개발 온라인 신작인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 네오플이 개발한 1인칭슈팅(FPS)게임 ‘공각기동대 온라인’, 넥슨M이 선보이는 ‘도미네이션즈’, ‘페리아연대기’, ‘공각기동대 온라인’ 등은 갤러리에서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광개토대왕’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영웅의 군단: 레이드’는 시연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신작 ‘리니지 이터널’을 지포스 GTX980으로 시연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압도적인 전장 규모를 구현해 이용자가 실제 전장에 있는 것처럼 사실적이고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리니지 이터널의 시연이 시작되자 대기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 신작인 ‘프로젝트 혼’의 4D 게임 플레이 영상도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모바일 신작인 ‘블소 모바일(B&S Mobile)’, ‘아이온 레기온스(AION LEGIONS)’와 캐주얼 모바일 게임 ‘패션스트리트(Fashion Street)’,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프로젝트 H2’, ‘팡야 모바일’, ‘소환사가 되고 싶어’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일게이트도 80부스 규모로 출전해 핵&슬래쉬 MMORPG ‘로스트아크’의 지스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400인치 스크린과 5.1채널 사운드, 총 100석 규모의 로스트아크 전용 상영관을 준비했다.
신작인 스카이사가와 아제라, 프로젝트 Puppy 등을 포함해 총 4종의 게임을 공개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제라는 PC 12대를 설치해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고 프로젝트 Puppy도 태블릿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 각 전시 게임에 마련된 이벤트를 체험할 경우 도장을 찍어주며 그 개수에 따라 상품을 제공해 흥미를 더했다. 오는 21일에는 박기량을 포함한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딩 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고 23일에는 쥬얼리 예원이 사인회를 펼친다.
B2B관도 역대 최대 규모인 1170부스를 선보인다. 더불어 지스타 10주년을 기념해 지스타의 의미와 역할을 보여주는 전시관, 행사 등이 준비됐다. 지스타 역사를 담은 역사관과 중소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관, 보드게임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한편 공모전을 통해 결정된 올해 지스타 슬로건은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Game is not over)'이며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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