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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포문 연 초특급 스캔들, 그리고 연예가 '기상도'


입력 2015.01.02 07:06 수정 2015.01.02 08:02        김명신 기자

이정재 임세령 열애 인정…"시작된 연인 감정"

드라마 영화 예능 가요, 올 한해 전망 키워드

수년간 열애설의 중심에 섰던 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와의 스캔들이 또 터진 가운데 결국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재벌가-연예인’ 초특급 커플 탄생을 알렸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해 벽두부터 초대형 스캔들로 연예계가 들썩였다. 수년간 열애설의 중심에 섰던 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와의 스캔들이 또 터진 가운데 결국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재벌가-연예인’ 초특급 커플 탄생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대작들이 포진된 영화계 소식으로 기대감을 높였으며 지난해에 이은 육아 예능과 유재석의 초강세 그리고 맹추위도 녹일 가요계 걸그룹들의 출격 소식 등 단 하루 동안 연예가를 뜨겁게 달궜다.

1월 1일 디스패치 초대형 스캔들의 주인공은 이정재 임세령이다. 2013년 1월 1일에는 비와 김태희, 2014년 1월 1일은 가수 이승기와 소녀시대 윤아의 열애 소식으로 연예계 포문을 연 가운데 올해는 이정재 임세령이었다.

1일 디스패치는 이들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했다. 특히 이번에는 그간 양측이 부인하던 입장에 쐐기를 박듯, "이정재의 집은 삼성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라테라스로, 이정재와 임세령의 은밀한 데이트는 대부분 집에서 이루어진다. 주로 임세령이 그녀의 세컨드 카인 포르쉐를 타고 움직인다. 임세령은 일주일에 3일 이상 그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정재와 임세령 씨의 열애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결혼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이정재 측은 “왜 자꾸 이런 보도가 나오는지... 완전히 오보다”며 발끈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2009년 5월 필리핀으로 동반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처음 불거졌으며 이후 강남의 모 건물을 매입, 나란히 함께 있는 것을 두고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또한 이정재와 임세령이 설을 앞두고 양가 합의로 결혼날짜를 잡을 것이라며 결혼설까지 제기됐지만 양측은 적극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정재 측이 임세령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정재 소속사 측은 "임세령씨와 친구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우정의 친구 사이에서 최근 조심스럽게 마음이 발전한 만큼 연인 관계로 인정하기엔 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열애는 인정했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을 덧붙였다.

을미년 극장가 대작 포진 ‘행복한 고민’

올해 연예가 기상도를 보면 일단, 화창하다. 특히 장기간 침체기를 겪은 한국영화계는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해 ‘제2의 명량’ 탄생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류스타 이민호와 김래원이 의기투합한 영화 '강남 1970'가 단연 이목을 끌고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당시 서울 강남의 이권다툼의 최전선에서 성공을 향한 욕망을 좇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다시금 의기투합한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역시 주목의 대상이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의 '사도'와 영화 ‘암살’의 경우,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한류스타 이민호와 김래원이 의기투합한 영화 '강남 1970'가 단연 이목을 끌고 있다. ⓒ 포스터

이병헌 조승우의 '내부자들'이나 곽경택 감독의 차기작 '극비수사', 황정민과 강동원의 '검사외전', 전도연과 공유의 '남과 여', 문채원과 유연석의 '그날의 분위기', 배우 하정우의 신작 '허삼관', 김우빈 이준호의 '스물', 김무열 진구의 '연평해전', 심은경의 '널 기다리며'와 고수 설경구의 '루시드 드림', 그리고 최민식의 차기작 ‘대호’ 등이 관객몰이에 나선다.

지상파 vs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전쟁 가속화

올해도 어김없이 대작의 사극과 초대형 스타들의 잇단 컴백으로 안방극장이 벌써부터 들끓고 있다. 거기에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케이블 드라마의 역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그 어느 때 보다 드라마계를 향한 시선이 뜨겁다.

사극의 지존 KBS는 올해 '징비록'을 선보인다. '정도전'에 이은 야심작으로 정통사극의 열풍을 잇겠다는 각오다. KBS1 새 대하드라마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집필한 '징비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 시기에 조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류성룡의 일생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 김상중이 캐스팅돼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선조 역으로는 김태우가 출연하며 정태우 김규철 남성진 최철호 황인영 등이 출연한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후속으로 편성됐다. 고려 건국 초기를 배경으로 하며 태조 왕건의 아들 왕소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소와 신율 역에는 각각 장혁과 오연서가 캐스팅 됐다.

SBS는 올해 드라마 ‘피노키오’ 후속으로 ‘하이드 지킬, 나’를 편성, ‘현빈’ 카드로 기선 제압을 예고하고 나섰다. ⓒ SBS

매년 1월 시청률 승기를 잡았던 SBS는 올해 드라마 ‘피노키오’ 후속으로 ‘하이드 지킬, 나’를 편성, ‘현빈’ 카드로 기선 제압을 예고하고 나섰다. 드라마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현빈 한지민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에서는 김소현 정경호 주연의 ‘순정에 반하다’와 tvN은 최강희 천정명의 금토드라마 ‘하트 투 하트’로 지상파 견제에 나선다. ‘하트 투 하트’의 경우에는 ‘미생’의 후속작으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한 이윤정 PD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원더걸스 출신 소희의 첫 정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연초부터 가요계 섹시 열풍…'2세대 걸그룹' 대란 예고

기존 그룹이 아닌 새로운 걸그룹들이 가요계 점령에 나선다. 더욱이 대형 연예기획사가 키운 새 걸그룹들이 잇따라 데뷔를 결정, 연초부터 '걸그룹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크릿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걸그룹 '소나무'가 우월한 비주얼과 실력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2009년 시크릿 데뷔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스타 제작진과 섹시한 안무가 인상적으로 타이틀곡 '데자뷰' 역시 공개되자 마자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포미닛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새로운 걸그룹으로 섹시 경쟁에 가세한다. 준비 중인 걸그룹의 이름은 '씨엘씨'(CLC·가칭)로, 다국적 멤버들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크릿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걸그룹 '소나무'가 우월한 비주얼과 실력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 TS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도 투애니원의 뒤를 이을 걸그룹을 선보인다. 멤버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닛 그룹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지수와 지드래곤의 '그XX'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제니 등이 이 걸그룹의 멤버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 등 기존 그룹들이 이렇다할 흥행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2세대 걸그룹의 주자로 나서는 이들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대세 없는 걸그룹 판도를 누가 바꿀 것인지, 신선한 새 얼굴의 등장에 가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유재석의 독주, 그리고 육아예능 초강세

새해 첫 날 각종 연예면을 독식한 기사는 바로 스타 2세들의 ‘새해 인사’ ‘한복 자태’였다. 박명수까지 딸과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며 의사를 타진하는 가 하면, 김창렬의 경우 아예 아들과 라디오 진행에 나서기까지 했다.

지상파의 경우, 드라마 보다 예능 시청률로 ‘짭짤한’ 수익을 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역시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육아 예능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적은 제작비로 큰 수익을 내는 데다 시청자들의 평가 역시 ‘호평일색’이라는 점에서 3사 방송사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

'슈퍼맨'은 지난 해 마지막 방송에서 26주 연속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일요일 오후 예능 6개 코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KBS의 효자 코너로 톡톡히 이름 값을 하고 있는 셈이다.

'슈퍼맨'은 지난 해 마지막 방송에서 26주 연속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일요일 오후 예능 6개 코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 KBS

또한 ‘무한도전’의 여전한 독주 속 유재석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실 유재석을 겨냥할 스타급 MC의 부재가 여전한 숙제다. 당장 그를 이을 주인공이 선뜻 꼽히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에 반해 시청자들이 뽑은 대상을 차지한 유재석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재석은 한국갤럽이 선정한 '올해를 빛낸 개그맨' 1위에 3년 연속 오른 바 있다. 더욱이 10대부터 60세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인기를 얻고 있어 시청자들의 ‘유느님 앓이’는 올해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그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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