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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기부' 연세대 기숙사 주변보다 임대료 비싸


입력 2015.01.06 14:26 수정 2015.01.06 14:34        스팟뉴스팀

연세대 “기숙사비 책정기준은 경영상 비밀...비용은 합리적"

5일 오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앞에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우정원 기숙사 비용 인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총학 측은 "부영그룹으로부터 100억원 상당의 건축비를 받아 지은 기숙사인데 기숙사비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며 기숙사 비용 인하를 주장했다. ⓒ연합뉴스

연세대 총학생회와 청년주거복지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 대학생주거권네트워크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정문 앞에서 5일 오전 연세대 교내 기숙사인‘우정원’의 월 임대료 인하 및 기숙사비 책정 기준 마련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교 소유 용지에 기숙사를 지었고 건축비도 기부금 100억원으로 지어진 기숙사비가 주변 자취방 원룸보다 비싸다”며 “기숙사비 책정 기준과 근거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관행적으로 기숙사비를 부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세대 총학과 민달팽이유니온에 따르면 '우정원'의 2015년 1학기 거주 비용은 1실당 월 69만 원으로 학교 주변 원룸에 비해 더 비싸다며 기숙사비의 인하를 요구했다.

이에 연세대 관계자는 “기숙사비는 운영비용을 가지고 책정하기 때문에 건축비용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기숙사비 책정 기준에 대해서는 ‘경영상 비밀’이고, 감가상각비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작년 11월 문을 연 신축 기숙사 ‘우정원’은 2013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려운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지방 학생들에게 도움되길 바란다며 100억원 상당의 건축물을 건립해 현물로 기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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