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 공모주 시장 '기술주'가 이끈다


입력 2015.02.12 14:28 수정 2015.02.12 14:33        이미경 기자

SW, 게임, 엔터, 헬스케어, 바이오 업종내 기업들 상장 대기

지난해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의 최대어를 낚은 공모주 시장이 올해도 흥행돌풍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도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대형 공모주들이 줄줄이 대기표를 뽑고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주로 소프트웨어(SW),게임·엔터, 헬스케어, 바이오 업종 등의 기술주 중심 기업들이 대거 상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의 공기업들도 줄줄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공모주 시장이 올해도 후끈 달아오를 조짐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이 확실시되는 기업은 이노션, 롯데정보통신, 잡코리아,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LIG넥스원, 제주항공, 용평리조트, 에어부산, NS홈쇼핑, 티브로드홀딩스 등 총 24곳이다.

이노션과 롯데정보통신은 각각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 등 대기업 오너일가가 주요 주주로 있는 기업들로 청약단계부터 뜨거운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와 오너 일가가 주식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삼성SDS와 제일모직 역시 청약 증거금만 46조원이 몰리며 상장 전부터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기술주 관련 공모주들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핀테크와 사물인터넷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코스피와의 차별점이 부각된 탓이다. 최근 코스닥 지수는 600선 고지를 돌파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올해 첫 공모주인 포시에스도 상장 첫날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포시에스는 코스닥시장에 입성하자마자 공모가를 뛰어넘는 시초가로 주목받으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포시에스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9100원보다 무려 70% 급등한 1만5500원에 형성됐고, 상장 첫날 종가도 시초가보다 높은 1만6000원에서 장을 마쳤다.

포시에스는 IT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주에 해당한다. 최근 기술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올들어 첫 상장에 나선 포시에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IPO 트렌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기존 코스피 시장의 IPO건수는 감소한 반면 코스닥의 IPO 건수는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코스닥 기술주 중심의 IPO가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