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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4관왕 '버드맨' 대사 논란 "역한 김치 냄새"


입력 2015.02.24 08:58 수정 2015.02.24 09:04        김유연 기자
영화 '버드맨'에 한국 김치를 깎아내리는 대사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 '버드맨' 포스터

영화 '버드맨'에 한국 김치를 깎아내리는 대사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버드맨'에서 배우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면서 "모두 김치같이 역한 냄새가 난다"(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고 말하는 장면이 문제가 된 것.

이 사실은 북미 지역에서 먼저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들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고, 일각에서는 한국 문화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국내 영화 홍보를 담당하는 이가영화사 측은 "극 중 엠마 스톤이 들른 꽃집이 동양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설정된 데다 매우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대사일 뿐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버드맨'은 퇴물 취급을 받는 할리우드 스타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분)이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를 통해 옛 명성을 되찾으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22일 열린(현지시각) 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서 ‘버드맨’은 올해 작품상, 각본상, 촬영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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