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조재현과 밀당 최고, 말 한마디면 통해"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펀치'의 배우 김래원이 선배 조재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지난달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취재진과 가진 '펀치'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이태준 총장을 연기한 조재현 선배와는 대사 한마디면 통하는 사이가 됐다"며 "박정환 검사와 이태준 총장의 '밀당'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MBC '눈사람'(2003) 이후 12년 만에 재회했다. '펀치'에서 김래원과 조재현은 미워하려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애증의 관계였다. 충성을 다한 막역한 사이였다가 뒤통수를 때리고, 그러다 필요할 때 다시 손을 잡고. '연인 사이에서나 흐를 법한 묘한 긴장감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태준이 정환의 집에 찾아와서 얘기하는 장면이 있어요. 등을 돌린 두 사람이 서로 힘들다고 털어놓는 장면이 묘했어요. 서로에게 화살을 겨눈 적인데 둘 사이에는 여유가 느껴지는 게 재밌었죠. 마지막에 정환이가 영상편지를 보내는 것도 미워서가 아니라 끈끈한 정 때문이죠."
대사는 외우지만 표정, 말투는 사전에 연습하지 않는다는 김래원은 그래서 조재현과의 연기 호흡이 더 편했다고. "재현 선배는 대사를 미리 외우는 편이 아니에요. 제 생각엔 일부러 그러시는 듯합니다. 하하.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서죠."
'펀치'를 끝낸 김래원은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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