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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기종, 분신 후유증으로 정신 장애 겪은 듯”


입력 2015.03.06 15:14 수정 2015.03.06 15:21        스팟뉴스팀

트위터서 “IS·일베 폭탄 테러 고교생과 바탕 같은 극단주의” 강력 비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 교수 트위터 화면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진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기종씨, 분신 후유증으로 기억상실 등 정신적 장애 겪은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기종 씨의 테러를 적극적으로 비난하며 진 교수는 여러 개의 트윗을 올려 김기종 씨의 행동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IS와 비교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트위터에 김 씨에 대해 “자신이 가해자인지 희생자인지조차 헷갈리는 모양”이라며 “IS 대원들이 자신을 ‘순교자’로 여기고, 폭탄 고교생이 자신을 ‘열사’라 여기듯이, 식칼 테러 김기종씨도 아마 자신을 ‘의사’라 여길겁니다”라고 썼다.

최근 일간베스트(일베)를 하는 한 고교생이 종북 콘서트에서 폭탄을 던져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일베에서는 이 고교생을 ‘열사’라고 치켜세운 예시를 들며 김 씨의 행동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진 교수에 따르면 이는 “완전한 자기 파괴의 어두운 동을 대의를 향한 전적인 헌신으로 포장하고 싶어하는 심리”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진 교수는 극단주의로 엮일 수 있는 IS와 일베 폭탄테러 고교생과 김 씨는 동일한 문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각자 처한 환경에서 상이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결국 정체성의 문제”라며 “개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신을 국가와 민족, 혹은 종교와 같은 대의와 전적으로 동일시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들이 표방하는 대의가 범죄를 정당화해 준다고 믿게 되는 심리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씨는 5일 오전 7시 42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 관계 발전방향’ 강연회에 참석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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