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국 ‘물 부족 국가’이어 ‘쌀 부족 국가’ 우려


입력 2015.04.17 10:56 수정 2015.04.17 11:03        스팟뉴스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50년, 한국 쌀 자급률 50% 이하로 떨어져”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가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 지정한 ‘물 부족 국가’에 이어 2050년에는 ‘쌀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가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 지정한 ‘물 부족 국가’에 이어 2050년에는 ‘쌀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 평가 모델 구축’ 연구에서 기후변화가 농축산 부문 작물 생산과 생태계 변화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계속 진행될 경우 2010년 기준 83.1%인 쌀 자급률이 점점 낮아져 2040년에 62.6%, 2050년에는 47.3%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곧 2050년 기준 쌀 생산량은 기후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보다, 현재 속도로 기후가 변한다면 약 100만t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는 기온·일사량 등 기후변화가 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기상청 예측에서도 2071~2100년 사이 한반도 기온은 1981~2010년보다 약 5.7℃ 상승해 폭염·열대야 등이 기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쌀 자급률이 낮아진다면 세계적인 흉작이나 곡물 가격 급등처럼 곡물 파동이 일어날 때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상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 쌀 자급률 하락 이외에도 침엽수종 감소·갈치,삼치 어획량 감소·식중독 발생 증가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위원은 “미래 기후변화가 농림수산식품 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려면 우선순위에 따른 전략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