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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 비대위 "박용성 법적 책임·이용구 사임해야"


입력 2015.04.22 16:27 수정 2015.04.22 16:34        스팟뉴스팀

22일 기자회견서 "박용성 막말 이메일 파문은 '대학판 조현아 사건'"

김누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중앙대 서울캠퍼스 교수연구동에서 열린 중앙대 교수협의회·교수대표 비대위 기자회견에서 이용구 총장 사임과 박용성 전 이사장에게 법적 책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의 막말 이메일 논란과 관련해 이용구 총장도 즉각 사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2일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이사장의 막말 파문은 한국 대학사회와 그 구성원을 모요가고 협박한 ‘대학판 조현아 사건’”이라며 “우리는 대학 정신에 입가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는 “박 전 이사장이 대학 학사 운영 관련해 사사건건 지시하고 명령한 행위는 사립학교법 위반임, 학생 명의를 도용해 타대학 교수와 학생을 모욕하도록 지시한 행위는 명의도용 교사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메일 막말 파문에 관련해서는 “모욕죄와 협박죄가 적용될 수 있다”며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박 전 이사장에 이어 이용구 총장 사퇴도 주장했다.

비대위는 “총장은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 즉각 사임해 새로운 행정체계가 열릴 길을 열어야 한다"며 "보직교수들은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이라도 양심선언을 해주길 동료 교수로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이사장은 21일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는 등 '막말'이 담긴 이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중앙대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직 등에서 전격 사퇴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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