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동운아나텍, 코스닥 '노크'…기술력으로 세계시장 도전장


입력 2015.06.17 16:04 수정 2015.06.17 16:05        이미경 기자

16~17일 수요예측, 22~23일 청약, 30일 코스닥 상장

자동초점 구동칩 분야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동운아나텍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상장을 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중화권 시장 지배력 강화와 햅틱시장,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설계하는 전문기업으로 2006년 7월 설립됐다. 자동초점 구동칩(AF구동칩),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원 IC 등 반도체 제품들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자동초점(Auto Focus)'이라고 판단한 동운아나텍은 AF구동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 국내 대기업과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IT제조사에 공급하며 현재 세계 AF시장 M/S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의 주력제품인 AF구동칩은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칩으로, 휴대폰용 카메라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또한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운아나텍은 2008년 일본 소니의 그린 파트너로 선정된데 이어 2009년에는 중국 심천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메이저 업체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다각화한 결과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AF구동칩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중화권 시장 지배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샤오미, 화웨이, 레노보 등 중국 메이저 업체를 비롯한 모든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에 동운아나텍의 AF제품이 탑재되고 있다.

OIS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하반기 개발을 시작한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는 카메라 촬영 시 발생하는 손 떨림을 감지해, 자동적으로 카메라 렌즈의 영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구동시키는 기술이다. 올 해 하반기에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운아나텍은 향후 햅틱시장,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운아나텍의 공모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1만20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50억원~60억원이다. 16일~17일 수요예측, 22일~23일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