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첫 방송, 시청자 혹평 "실망 그 자체"
SBS 새 토요드라마 '심야식당'이 첫 방송에서 혹평을 얻고 있다.
'심야식당'은 일본 드라마처럼 아베 야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서울의 한 식당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식당을 지키는 '마스터'는 배우 김승우가 맡았다. '궁'을 연출한 황인뢰 PD가 연출하고, '무릎팍도사'의 최대웅 작가·'개그콘서트' 출신 홍윤희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1회는 '가래떡 구이와 김' 편으로 꾸며졌다. 미소년 민우(남태현), 겉모습은 무서워 보이지만 따뜻한 속내를 지닌 건달 류(최재성), '심야식당' 터줏대감 김씨(정한헌), 골드미스 3인방(반민정·손화령·장희영), 화류계 아가씨 체리(강서연) 등이 등장했다.
방송 후 "잔잔해서 괜찮았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으나,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무엇보다 일본 원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었다. 한 누리꾼은 "원작을 따라 하려고 한 티가 난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판은 자연스러웠는데 한국판은 정감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한 시청자는 "원작을 너무 따라 했다. 오글거리는 대사와 현실감 떨어지는 분위기가 거슬린다. 일드 특유의 정서가 한국에서 잘 통하지 않는다는 건 '장난스런 키스'와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느꼈을 텐데 정말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실망스러운 반응이었다. 네이버 아이디 psk***는 "마스터가 아니라 탈옥수인 줄 알았다"고 했고, dbf***는 "학생 연기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공중파에 나올 수 있는 연기가 아니다"고 했다.
원작을 보고 기대를 했던 시청자들은 "실망했다"고 입을 모았다. pek***는 "실망 그 자체"라고 했고, kie***는 "시트콤이 됐네. 나 지금 속상하다"고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심야식당' 1,2회는 시청률 3.8%, 3.3%(전국 기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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